영화정보
장르: 범죄, 공포, 드라마, 서스펜스, 감독: 조나단 드미, 원작: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양들의 침묵>, 개봉일: 1991년 2월 14일(미국), 1991년 6월 15일(한국), 상영시간: 118분, 평가: 로튼 토마토 신선도 95%, 관객점수 95%, IMDb 평점 8.6/10 개요: 영화 양들의 침묵은 미국의 범죄 스릴러 소설가 토마스 해리스가 1988년에 출간한 세 번째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어 1991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한니발 렉터 시리즈 4부작 중 첫 번째 영화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세 번째에 해당됩니다. 원작 소설은 브램 스토커 상을 받을 만큼의 명작으로, 영화도 스릴러물의 걸작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작품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영화로 유명합니다.
줄거리
FBI 수습요원 클라랑스 스탈링은 FBI 국장 잭 크로포드로부터 연쇄살인 의 수사에 참여하라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그 살인사건의 공통점은 피재자가 모두 몸집이 비대한 여인들이고 피부가 도려내어져 있다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이었고, '버펄로 빌'이라고 별명 붙여진 살인범에 대한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고 있었습니다. 잭 크로포드는 스탈링에게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만나보라고 지시합니다. 그 인물이 바로 한니발 렉터 박사입니다. 렉터 박사를 만나러 가는 스탈링에게 잭 크로포드는, 렉터 박사는 남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의 대가이니 그의 수법에 휘말려 들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렉터는 매우 뛰어난 정신과 의사로 명성을 날리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죽인 사람의 인육을 요리해서 먹는 수법으로 자기 환자 9명을 살해했기 때문에, 일명 식인종 한니발이라 불리며 정신 이상 범죄자 수감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렉터는 스탈링을 보자마자 그녀의 체취와 옷차림, 간단한 대화 몇 마디를 통해서 스탈링을 분석하고 화를 돋우기 위해 조롱합니다. 이에 트라우마에 자극받은 스탈링은 감정이 복받쳐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한니발의 옆 방에 수감된 믹스에게 스탈링이 몹쓸 짓을 당하자 렉터는 스탈링에게 의외의 호의를 보이며 일부 정보를 제공합니다. 스탈링 또한 대형 방탄유리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해나가는 동안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탁월한 지식과 매너, 고상한 취미를 가진 렉터 박사에게 미묘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렉터는 버펄로 빌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그 조건으로 스탈링의 내면을 분석합니다. 그러던 중 테네시 주연방 상원의원의 딸 캐서린이 버펄로 빌에게 납치가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상원의원은 범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조건 하에 렉터를 더 좋은 시설이 있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수감소로 호송하게 해 줍니다. 그러나 이송 도중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렉터는 감시 중이던 경찰 2명을 살해하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한편 렉터 박사가 조금씩 흘려준 정보를 바탕으로 버펄로 빌의 거주지를 알아낸 스탈링은 사투 끝에 그를 사살하고 상원의원의 딸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런 공로가 높게 평가되어 스탈링은 정식 FBI 요원으로 임명되고, 마지막 장면은 탈출에 성공한 렉터 박사의 전화를 받는 스탈링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여담
1. 토마스 해리스는 소설을 쓰기 위해 FBI 프로파일러들을 취재했으며, 당시 자문을 맡은 프로파일러들이 쓴 책에도 이 사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FBI 프로파일러 존 더글러스는 'FBI는 절대 수사관 훈련생들을 실제 수사에 투입하지 않는다.'는 사실 이외에 여러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2. 수감된 렉터의 입을 가리는 입가리개가 있는데, 해당 소품 실물은 현재 제주도 켄싱턴 리조트 한림점 로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앤서니 홉킨스의 사인이 들어간 진품으로, 이랜드 그룹 회장 박성수가 경매로 사 온 것입니다. 3. 탈박각시가 입을 가리는 포스터도 유명합니다. 나방의 등 무늬는 해골처럼 보이는데, 실제 나방의 무니가 아니라 달리의 사진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원작은 7명의 여인들이 모여 나체로 해골 무늬를 만드는 모습입니다.